キム・ジャインのインスタグラム(allezjain) - 6月10日 04時17分

4년만에 참가한 월드컵 투어의 볼더링 4개 대회를 마치고, 마지막 볼더링 월드컵과 기다렸던 리드 첫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나이를 먹고 출산을 하면서 피지컬이 떨어졌다거나 몸관리를 잘못했다는 느낌은 현재로선 없다. 그보다는 무궁무진하게 바뀌어가는 볼더링 루트의 트렌드를 읽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 너무 오랫동안 몸에 밴 익숙하고 안전한 스타일을 바꾸지 못하는 느낌, 그리고 리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사실은 가끔 너무 답답한 마음도 들고, 안아줄수없는 규아의 사진과 영상을 매일같이 보며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하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잡게 되는 이유 또한 규아이고, 비록 규아는 이순간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먼훗날 그아이가 생각하는 클라이머 김자인이 더 자랑스러운 선수였으면 좋겠다.
포기하고 싶지않다. 어쩌면 내 인생에 다시 오지않을 지금 이 매시간들이 너무나 간절하고 또 소중하다.
그래서 꼭 웃으며 끝까지 완주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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