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um Jungのインスタグラム(areumjung) - 8月27日 07時01分


가족사진대방출시간1: 엄빠이야기

이번에 찍은 가족사진 보정본이 아직 나오지않았음에도 우리 모두는 원본을 더 좋아한다. 주름이나 자연스러움이 살아있어서 그냥 우리같다. 아빠 엄마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부모님은 4살 차이. 올 해 아빠는 71세 엄마는 67세. 엄마아빠는 제대로된 결혼사진이 없었다. 엄마피셜에 의하면 결혼식날 아빠친구가 찍어준다고했는데 사진이 다 시커멓게 날아갔다고. 그래서 달랑 단체 사진 하나인데 그마져도 상태가 좋지 않다. 5월 24일 결혼식날 첫더위가 찾아왔는데 식장의 에어컨이 고장나서 신랑신부이하 하객들모두 무슨 마라톤뛴 얼굴이다.

또 결혼식 직전까지 간염으로 입원해있던 아빠는 살이 너무 빠져서 전투를 100일간 하고 돌아온 파병용사같이 마르고 시커멓다.(간 안좋은 사람 얼굴쓰) 엄마가 결혼을 앞두고 안한다고 도망을 갔는데 아빠가 쿨하게 알았다고하고는 쓰러졌단다. 그 소식을 들은 엄마가 뒤늦게 병원에 가보니 비쩍 마른 채 누워있더라고. 그 모습에 불쌍함과 미안함이 밀려와 내가 이 사람을 구제해줘야겠다 하고 결혼을 했다고한다. 가장 위험한 마인드……

무튼 이런 이유로 그 기괴한 결혼사진속에서 더워서 씨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은 아빠 얼굴 두 배만하게 잘 나왔다. 아주그냥 부잣집맏며느리상이다.

무튼 요렇게 결혼한 우리 아빠는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서 40년넘게 아침저녁 서울시 교육청으로 출퇴근했던 교육공무원이었고 엄마는 전업주부였다. 코로나 직전 어쩌다 고깃집을 잠깐 했었지만 평생을 아빠 엄마는 그렇게 챗바퀴도는 일상과 동생 그리고 나로 귀결되는 삶을 살았다. 고로 나는 금수저가 아니다. 많이 오해하지만 나는 지극히 평범하게 자랐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내가 보아온 모습이 이러했기에 나는 내가 언제나 금수저못지않은, 재벌이라고 생각한다. 내 가슴이 내 마음이 그렇다. 엄마아빠는 건물보다 수십억 수백억보다 귀한 무언가를 나와 동생에게 안겨주었다.

아직도 아빠는 엄마 명순씨가 저녁을 먹지않으면 밖에 나가서도 밥을 먹지않고 오고 엄마가 먹고싶다고하면 뛰어나가서 사다준다. (물론 그 이면에는 아빠가 유산소를 너무 좋아해서인것도 있음…) 그리고 맨날 둘이 늘지도않는 골프 얘기를 하면서 스크린골프를 친다.

솔직히 이 바닥에서 일을 하다보면 사랑과 관계에 대해서 많이 흔들릴 수 있다. 기준도 사라질 수 있고 사라져도 아무도 나무라지않으며 오히려 그게 더 편하게 화려하게 살 수 있는 길일 수도 있다. 너무 팩폭인가?

그러나 나는 어리석게도 아름다운 사랑을 믿는다. 왜냐하면 나는 정연홍과 권명순의 딸 미친 유전조합 정아름이기에.

My mom and dad. I love you.

#장문충 #진지충 #family #취한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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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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