ナム・スミンさんのインスタグラム写真 - (ナム・スミンInstagram)「어제 운동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신호등을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엄청 작아서 잘못 들었나 했는데 길을 건너니까 울음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엄마랑 떨어진 아깽이라도 있나 해서 한참 찾았더니 영업 안 한 지 아주 오래된 것 낡은 같은 가게 안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쪼그려 앉아서 보니까 호빵이 만한 애가 막 유리 문에 몸을 부비면서 계속 울었다 갇힌 건지, 바로 옆에 붙은 가게에서 키우는 건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하다 내일 다시 와봐야겠다 하고 집으로 갔다 집 와서도 계속 계속 생각나서 걱정하다가 오늘 저녁에 우주랑 같이 다시 갔다 처음엔 애가 안 보이길래 애옹아~ 하고 부르니까 애옹!! 애옹!! 하면서 유리 문 안에서 다시 또 나타났다ㅠㅠ 건너편에 들릴 정도로 우는 거면 아무리 생각해도 갇힌 것 같아서, 옆 가게 주인분한테 문이라도 열어달라 하려고 간판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 공포증이 있어서ㅎ 호달달 떨면서 기다렸는데 5-60대 같은 아저씨가 전화를 받으셨다!! 다른 게 아니라 혹시 고양이 키우시냐고, 옆 가게에서 고양이가 자꾸 우는데 갇혔나 해서 전화드렸다고 했다 아저씨가 우리 가게에서 키우는 고양이 맞고, 안에 엄~청 좋은 집도 있고 밥도 많고 물도 있다고, 내일 아침에도 출근해서 밥을 줄 거라고 하셨다ㅋㅋㅋㅋㅋ 너무 심하게 울길래 갇혔을까 봐 너무 걱정돼서 전화드렸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 애옹이는 사람이 너무 좋아서 사람만 지나가면 그렇게 달려나가서 운다고 했다ㅠㅠㅠㅠ졸귀탱,,,, 전화하기 전에 혹시나 화내시거나 실례되는 일일까봐 엄청 망설였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놓였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애옹이 이름이라도 물어볼 걸 싶댜,,, 개냥이 중의 개냥이 인 것 같은데,, 한 번만 안아보고 싶다🐱 #길에서태어났지만우리의이웃입니다 #모두늙어서죽었으면좋겠다」2月5日 1時50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