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상담할 내용이 있으니 내원해달라는 말을 듣고 서둘러 챙겨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전화를 하신 주치의 선생님을 만날줄 알았는데 원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토토의 방광염의 시작이 지난 요도문합수술 이후 넓어진 요도로 세균에 감염된 것이라서 수술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었던 터라 지속적인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서 병원에 어느정도 해결방안을 요구해왔었는데 병원비가 이미 감당할수 없을 정도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치의 말로는 원장님은 금액적으로 책임질수 없고 신경안정제(3만원상당) 한통을 주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수술을 집도했던 원장님의 피드백이 그 약 한통이라고 생각하니 몹시 기분이 나빠서 이 병원을 계속 다닐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주치의가 자기가 할 수 있는 내에서 최대한 할인을 해드리겠다고 배려를 해주셔서 그나마 참고 있었거든요. 지난주말 토토가 또다시 재입원을 하면서 그 참았던게 폭발하는 바람에 눈물바다가 됐었는데 오늘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토토가 너무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어서 요 몇일간 자기가 주치의가 빠뜨린 것이 있는지 도대체 원인이 무엇인지를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보니 아무래도 요도가 일정부분 협착이 된 것 같다고 하시네요. 방광의 세균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도 어딘가 협착된 요도때문에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가 없어서 아무리 항생제를 써도 소변이 흘러가지 않고 방광에 고여있는 셈이라 이런상황에서 계속 약물치료를 해봐도 소용이 없을거래요. 그나마 제일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은 수술로 개복을 해서 막힌 요도를 뚫고 공간을 확보하여 소변의 배출을 원활히 하는 방법이라고. 저에게 병원에 실망한 부분도 있으실테고 그동안 마음고생한 부분도 있으실테지만 한번만 더 믿고 맡겨주시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드리겠다고 하셔서 정말...마지막으로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술비용은 병원에서 부담하겠다고 하시네요. 오늘 토토의 혈액검사 결과 신장수치는 정상이었어요. 지금 토토는 협착된 요도을 개통하는 수술중이랍니다. 수술전에 토토 얼굴을 보고 왔는데 입원실 근처에 사람만 와도 하악질하고 심하게 경계하던 녀석이 제가 이름 불러주고 쓰다듬어주니 조용히 몸을 맡기더라구요ㅠㅠ 우리 애기.... 고된 수술을 하고있을 토토가 정말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토토야..엄마가 많이 기도할께!

1room1catさん(@1room1cat)が投稿した動画 - 2016/03/23 16:06:40